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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최고 젤라또 맛집 Gelateria La Romana 🍨 - 다른데 말고 여기를 가보자. 이태리 사람이 추천해준 젤라또 체인점

by cherb 2022. 8. 18.

이 글을 올리기전에 올릴까 말까 고민했다. 나만 아는 최애 젤라테리아 점을 공유라는 생각에 뭔가 털리는 기분😳.

아무렴 내 주관적인 선호라 그냥 올려본다.

1년전 나는 유럽 두번째 직장으로 이태리 토리노, 튜린이라는 곳에 생활했다.

이태리에는 많은 로컬혹은 체인 젤라또점이 있지만 Gelateria La Romana는 조사해 보니 이태리 밖에도 있는 프랜차이즈였다.

이사한지 얼마안되어 집근처에 젤라테리아가 보여서 발견, 아파트 집주인이 맛있다고 이미 추천했다.

그 이름은 Gelateria La Romana 🍨.

라 로마나 젤라테리아 외부 [구글자료 사진]
라 로마나 젤라테리아 외부 [구글자료 사진]

La Romana dal 1947 - 가게는 크지않지만 메뉴에는 뭐가 많다.

가게의 윗쪽의 파란색으로 적힌것이 메뉴/ 젤라또 맛.

 

안으로 들어갔더니 영어가 1도 없는 죄다 이태리로 써있는걸 본 순간 이태리맛집 확신. 👍

(..라고 했지만 나의 젤라또 경험은 로마나 밀라노, 피렌체등 관광지 도시에 있을때도 메뉴가 영어로 표기되어 있지 않았던듯 하다. 아무튼 비교대상을 기억으로 스크린해서 나름 확신중.)

사진에선 잘안읽히지만 위에 파란색으로 매달린 메뉴를보면 도통 다른 젤라테리아에서 맛볼수 없는, 이태리향과 자부심이 뿜뿜 뿜어져나오는, 단순번역이 아니라 뭔지 검색을 해봐야 알수있는 맛들이다.

몇개만 읽어보자면 Caffé Corretto al Varnelli (코레또 커피와 바르넬리라는 이태리 anise일종의 술맛), Zibbibo di Sicilia IGP (지비보라는 이태리 시칠리아산 디저트술맛), 150 Anni dell’Unita d’Italia (이태리 통일 150년을 기념하는 맛), Mirtillo Nero, Sambuco e Limone (유럽 블루베리와 엘더베리, 레몬맛)등이다.

메뉴를 한번에 보기위해 내앞의 종이 메뉴판을 펼친다! 보니 새로나온 맛만 6개다.

새로운 맛이 6개

거참 왜이리 이름들이 기신지.. 또한번 열심히 구글번역에 돌려본후 Zabaione Leggero con Brownies Fondente (자바이오네라는 이태리 노른자 디저트와 퐁당 브라우니)Mandorla al Sale di Cervia con Composta di Pesche (복숭아 컴포테와 솔트아몬드)맛으로 결정!

그런데… 그 두개가 아직 없단다.

메뉴 1면 [구글자료 사진]

하는수 없이 다시 메뉴판을 펼쳐보고 듣도보도 못한 다른 맛들을 열심히 구글검색함.

꽤오래본 결과 쵸콜라또, 피오르디 라떼, 스트라치아텔라, 피스타키오등 다른 젤라또점에 모두있는 기본적인 맛들은 물론이고 과일맛 (귤맛, 배맛, 라즈베리맛, 레몬맛 등)과 더불어 특이하게도 이태리 디저트 이 많은것 같다.

고민끝에 Bacio di Dama Mandorle TostateCroccante della Nonna를 선택.

둘다 이태리 과자, 이태리 디저트 이름이다.

두개가 고작 2.20유로라니!

Bacio di Dama + Croccante della Nonna
실제로는 더 훈훈하고 훤칠하게 생긴 알바생이 친절하게 웃어줌. [구글자료 사진]

알바생이 하는말중 "Buongiorno" 밖에 못알아들은 나는

짧은 이태리어로 Due Gusti, piccolo, un cono라고 끊어말한다.

아이스크림 콘을 주문하면 사진에 보이는 탭에서 밀크나 화이트초콜릿을 선택해 콘밑에 깔아준다.

어느새 눈깜짝할 사이에 다먹음.

그 뒤로도 나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계속 똑같은 젤라테리아를 방문해 사먹었다는 사실.

...점심 대신 젤라또를 먹을때도 있었다 (때는 마침 코로나시기, 백퍼 재택근무중).

젤라테리아 카운터 옆에는 매주 새로운 디저트/ 케이크등을 진열해 놨는데 이거 보는것도 재미.

세상에.. 무슨 디저트가 이리도 달게 생겼다니.

각종 미니 크럼블 케이크등 기타
또 케이크

여기가 정녕 이태리가 맞나보다.

디저트가 보기만해도 아주 단것을 넘어 하루에 한두스푼 이상 먹으면 충분한 당보충을 넘어 당뇨걸리지 않을까...

그러든 말든 난 일주일에 한번은 꼬박 그많은 맛들을 모두 맛봤다.

추천하는 맛은 Croccante All'Amarena (크림맛 베이스에 블랙체리와 헤이즐넛, 머랭조금과 다크초콜릿이 들어있음),

Bacio di Dama con Mandorle Tostate (바치오디 다마 라는 과자맛에 아몬드, 헤이즐넛 크림이 들어감),

Yogurt Miele e Noci (요거트와 꿀맛. 꿀이 별로면 우유맛인 Fiordilatte도 추천.)

나는 과일맛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대체로 많이 안먹었지만 이집은 그것도 맛있음.

라 로마나 젤라테리아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고 새로나온 맛도 있다고한다.

 

레알 먹고먹고 또먹고..

젤라또 샌드위치와 핫초콜릿, 케이크도 사서 먹어봤다.

 

광고도 아닌 타국브랜드를 진정 내돈주고 먹은 결과 내가 선택해서 내시간 들여 네이버 블로그 올림.

아무렴뭐. 개인 마음 + 블로그인데 본인만족이지. 하며 자기위로 중.